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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구종 모르고 안타 생산...6400명 박수 받은 이정후, 감독·동료도 감탄

메이저리그(MLB) 공식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타격을 보여준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코칭스태프와 동료, 현지 매체에 기대감을 안겼다. 이정후는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2로 지고 있던 1회 말 첫 타석에서 지난 시즌 13승을 거둔 빅리그 대표 신성 조지 커비를 상대했고,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변화구를 공략해 깔끔한 우전 안타를 쳤다. 이후 적극적인 주루로 2루를 밟았고,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안타가 나왔을 때 빠른 주력을 뽐내며 득점까지 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만 5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이후 두 타석에선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빅리그 공식전 첫 타석부터 정타를 생산했고, 폭발적인 스퍼트로 추격 득점을 올린 점은 높을 평가를 받았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첫 타서에서 안타를 치고 득점까지 한 건 매우 좋은 결과다. 확실히 좋은 스피드를 갖고 있는 선수다.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반겼다. 이정후의 득점을 이끈 샌프란시스코 팀 동료 웨이드 주니어도 "알려진 대로 배트를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고,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하는 선수로 보인다"라고 했다. MLB 매체들도 이정후의 첫 경기를 주목했다. MLB닷컴은 "지난주 옆구리 통증을 겪은 뒤 실전 데뷔가 늦어졌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새 중견수는 첫 이닝 5득점이 시작된 안타를 때려냈다. 1억1300만 달러를 받고 온 이 선수는 선두타자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을 찾은 관중 6418명으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크로니클도 "긴장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2스트라이크 이후 슬라이더를 공략해 안타를 쳤다"라고 평가했다. 이정후가 지난해 7월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한 뒤 긴 공백기를 가진 점을 언급하며 "중심이 좋아 보였고, 주루도 잘 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데뷔전 뒤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커비를 상대로 안타를 친 공의 구종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낯선 투수의 공에 적응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런 투수의 공을 안타로 만들며 탁월한 콘택트 능력을 증명한 게 이정후다. 이정후는 28일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선 결장했다. 옆구리 통증으로 데뷔전을 늦어진 그를 구단은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매체 디애슬레틱도 "이정후는 주전 경쟁을 펼치기 위해 MLB에 온 선수가 아니"라며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편안하게 빅리그 생활을 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0:00
프로야구

5회도 못 버틴 '퍼펙트게임' 투수, 퍼펙트 후유증 때문?

퍼펙트게임 후유증 탓일까. 뉴욕 양키스 투수 도밍고 헤르만이 퍼펙트게임 직후 열린 경기에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헤르만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헤르만은 지난달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9이닝 9탈삼진 무실점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역대 24번째이자, 2012년 8월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후 11년 만에 나온 대기록을 헤르만이 세웠다. 직전 두 경기에서 무려 17실점하며 부진했던 모습과는 완벽하게 다른 투구로 메이저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하지만 헤르만은 퍼펙트게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음 경기인 볼티모어전에서 9개의 안타를 맞으며 조기강판됐다. 보통 퍼펙트게임이나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세운 투수가 다음 경기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다. 한 경기에 평고보다 더 많은 집중력을 쏟아 부었기에 체력 소모도 상당하다. 여기에 헤르만은 나흘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퍼펙트게임 후유증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이날 2회 선두타자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내준 헤르만은 3회 초 애들리 러치맨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한 뒤 라이언 오헌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3실점했다. 점수는 0-3까지 벌어졌다. 헤르만은 결국 5회를 넘기지 못했다. 1사 후 러치맨과 앤서니 산탄데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헤르만은 닉 라미레즈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패전의 위기까지 놓였다. 다행히 헤르만은 타선의 뒷심으로 패전 위기에선 벗어났다. 양키스는 5회 앤서니 볼피의 2점포로 1점 차로 추격한 뒤, 7회 1, 3루에서 나온 폭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9회 해리슨 베이더의 3점포로 6-3 역전에 성공,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볼티모어 선발 타일러 웰스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포수 러치맨이 3안타 1타점, 산탄데르와 오헌이 2안타 씩 때려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47승 38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볼티모어(49승 34패)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윤승재 기자 2023.07.04 18:01
메이저리그

리드오프 홈런 역대 2위 55개…소리아노 넘은 스프링어, 다음은 전설?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34·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개인 통산 55호 1회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냈다.스프링어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2타점으로 활약, 12-1 대승을 이끌었다.스프링어는 0-0으로 맞선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오클랜드 선발 루이스 메디나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시즌 1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55번째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스프링어가 알폰소 소리아노를 밀어내고 부문 역대 단독 2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리드오프 홈런이 가장 많은 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리키 헨더슨으로 무려 81개를 때려냈다. 스프링어는 경기 후 "특별하고 멋지다. 정말 대단한 일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2021년 토론토로 이적한 스프링어가 블루제이스에서 터트린 리드오프 홈런은 16개. 지난해에는 9개의 홈런으로 토론토의 단일 시즌 리드오프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우리는 스프링어를 라인업 최상위에 올려놓는다. 우리 존재와 구성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흡족해했다. 스프링어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65(302타수 80안타) 11홈런 33타점이다.오클랜드전에서 토론토는 스프링어 포함 4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우익수 캐반 비지오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스프링어와 함께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오클랜드는 메디나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 패전투수. 타선에선 3~5번 타자로 출전한 브렌트 루커(4타수 무안타 3삼진) 알레드미스 디아스(3타수 무안타 2삼진) 제이스 피터슨(4타수 무안타 1삼진)가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게 뼈아팠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6 17:23
메이저리그

⅔이닝 4피안타 2실점 후지나미, 오프너 실패로 ERA 10.57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부진이 심각한 수준이다.후지나미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분의 2이닝 4피안타 2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7패(3승)째를 기록한 후지나미의 평균자책점은 10.27에서 10.57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투구 수는 22개(스트라이크 13개)였다.'오프너' 개념으로 마운드에 오른 후지나미지만 1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1회 말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의 안타와 후속 보 비셋의 2루타로 무사 2·3루. 이어 브랜던 벨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처음 실점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2사 3루 맷 채프먼 타석에서 우전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위트 메리필드마저 안타로 출루하자 오클랜드 불펜이 움직였다. 후지나미의 구속은 흠잡을 곳이 없었다. 베이스볼 서번트 기준, 후지나미의 토론토전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은 101.6마일(163.5㎞/h)로 측정됐다. 평균 구속이 100.3마일(161.4㎞/h)에 이를 정도로 빨랐지만, 타자들이 어렵지 않게 대처했다. 피안타 4개 중 3개가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한 결과였다. 특히 채프먼은 101.1마일(162.7㎞/h) 결정구를 어렵지 않게 때려냈다.후지나미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라이벌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지난겨울 1년 300만 달러(39억원) 단기 계약으로 오클랜드와 계약, 빅리그 진출 꿈을 이룰 때만 하더라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시범경기에서 18과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 17개를 허용, 자멸했다.개막전 보직은 선발이었지만 제구 난조 탓에 결국 불펜으로 밀렸고 그 이후에도 '볼넷=실점' 공식이 이어졌다. 토론토전에선 우려했던 볼넷이 없었다. 그만큼 공격적으로 공을 던졌지만 토론토 타자들이 손쉽게 대처했다. 스위퍼(6개)와 스플리터(1개)를 섞었지만 효과가 미미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5 10:15
메이저리그

최고 163.5km 던졌지만 오프너 또 실패, 日 후지나미 MLB 데뷔 시즌 벌써 7패째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오프너로 선발 등판해 시즌 7패째를 당했다. 후지나미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번 시즌 세 번째 오프너로 선발 등판한 그는 1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이날 최종 성적은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리는 동안 4피안타 2실점했다. 후지나미의 실점 이후 경기 내내 끌려다닌 오클랜드는 단 한 번의 역전도 성공하지 못한 끝에 3-7로 져, 후지나미가 패전 투수가 됐다. 후지나미는 1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보 비셋에게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브랜든 벨트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4번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2사 3루에서 맷 채프먼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내줬다. 후지나미는 22개(스트라이크 13개)의 공을 던지고 교체됐다.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은 163.5km(101.6마일)로 나왔지만 소용이 없었다. 채프먼을 상대할 때 던진 포심 패스트볼 4개는 모두 시속 160km(100.1마일)을 넘겼다. 후지나미는 시즌 3승 7패 평균자책점 10.57을 기록하고 있다. 후지나미는 한때 일본 프로야구(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라이벌을 형성했다. 하지만 오타니가 일본과 미국에서 승승장구하는 동안 후지나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러다가 지난겨울 1년 300만 달러(39억원) 단기 계약으로 오클랜드와 계약해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그는 4월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었으나 평균자책점 13.00으로 역시나 부진했다. 지난달 평균자책점도 10.50으로 높았다. 이달 들어 평균자책점 5.40으로 다소 안정적인 모습이나, 오프너로 나선 이날 임무 완수에 또 실패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해 제구력이 나아졌지만 6월 피안타율은 0.323,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1.92로 가장 높다.후지나미가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을 힘겹게 보내고 있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25 08:45
메이저리그

5월의 상승세 계속, 배지환 안타와 볼넷으로 3경기 연속 멀티 출루

배지환(23, 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안타와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3경기 연속이다. 배지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75에서 0.276(163타수 45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배지환은 1-7로 뒤진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호건 해리스의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그의 빠른 발이 만든 3경기 연속 안타였다. 4회 유격수 땅볼, 7회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배지환은 4-9로 뒤진 9회 말 선두타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시즌 29번째 득점까지 추가했다. 배지환은 6월 들어 4경기에서 10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2볼넷을 기록해 지난달 타율 0.304(69타수 21안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타수 2안타, 6일 오클랜드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 등 3경기 연속 2출루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선발 투수 로안시 콘트레라스가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6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무너진 탓에 5-9로 졌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08 08:57
메이저리그

한때 오타니 라이벌이었는데, 돌파구가 안 보여···벌써 5패, ERA 12.62로 치솟아

후지나미 신타로(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벌써 시즌 5패째를 당했다.후지나미는 18일 미국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 8회 구원 등판해 3분의 2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후지나미는 시즌 1승 5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2.24에서 12.62로 더 나빠졌다. 후지나미는 3-3 동점이던 8회 초 2사 2, 3루에서 구원 등판해 4번 타자 크리스티안 워커를 삼진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9회 초 무너졌다. 선두타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2루타를 내준 후지나미는 1사 후 고의4구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자 오클랜드 벤치는 마운드를 아드리안 마르티네스로 교체했다. 이후 두 명의 승계 주자가 홈을 밟아 모두 후지나미의 자책점이 됐다. 애리조나는 3-5로 졌다.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 오타니(LA 에인절스)와 최고의 유망주 투수로 이름을 날리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2012년 일본 청소년 대표팀의 '원투펀치'로 서울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후지나미는 명문 한신 타이거스 입단 후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뒀으나 이후 성적이 떨어졌다. 오타니와의 격차도 점점 벌어졌다. 후지나미는 일본 무대에서 57승 54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한 뒤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올해 MLB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1년 325만 달러(43억원) 계약에 합의, 좋은 조건은 아니었다. 후지나미는 시범경기에 5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개막 후 4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총 4경기에서 16이닝을 던지는 동안 24실점(평균자책점 14.40) 했다. 구원 투수로 보직을 바꾼 뒤에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불펜 등판 시 평균자책점도 11.17(1승 1패)로 높다.후지나미는 이닝당 1개에 가까운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2.14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오클랜드는 MLB 30개 팀 가운데 최저 승률(0.222, 10승 35)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클랜드 홈구장을 찾은 총관중은 고작 4159명이었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8 15:02
메이저리그

'3전 전패 ERA 8.16' 빅리그 고전 중인 KBO 에이스

KBO리그 에이스였던 드류 루친스키가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루친스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7실점(5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2회까지 순항하던 루친스키는 3회 급격하게 무너졌다. 선두타자 호세 트레비노와 애런 힉스를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루친스키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하면서 1-1 동점을 내줬다. 흔들린 루친스키는 앤서니 리조와 글레이버 토레스, 해리슨 베이더에게 3연속 적시타를 맞으면서 1-4 역전을 허용했고, 제이크 바우어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면서 3회에만 5실점했다. 이후 루친스키는 4회 삼자범퇴로 다시 살아나는 듯 했으나, 5회 1사 후 리조에게 안타를 맞은 뒤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루친스키는 이후에도 안타와 볼넷, 몸에 맞는 볼 등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마지막 호세 트레비노를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이날 5자책점으로 루친스키의 평균자책점은 8.16까지 치솟았다. 3경기에 출전해 전패. 지난달 29일 신시내티 레즈 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5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된 루친스키는 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양키스전에서도 5실점 이상을 허용하면서 고전했다. 루친스키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시즌 동안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주목받은 바 있다. 올해 빅리그에 재도전해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었으나 초반 극심한 부진과 불운에 시달리며 고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양키스의 10-5 승리로 끝이 났다. 오클랜드는 7회와 8회 조던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으로 3점을 만회했으나, 양키스가 7회 말 제이크 바우어스의 2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윤승재 기자 2023.05.10 15:08
메이저리그

오타니, 시애틀전 아치...시즌 2호포로 에인절스 승리 견인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정규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에인절스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1·3회 두 타석에서 연속 땅볼로 물러났다. 1회는 시애틀 선발 투수 조지 커비의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2루 땅볼에 그쳤고, 3회는 슬라이더에 빗맞은 타구를 만들며 병살타를 기록했다. 세 번 당하진 않았다. 오타니는 2-2 동점이었던 5회 초,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타석에 나서 상대 투수 조지 커비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투런포. 오타니는 3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전에서도 홈런을 때려냈다. 2경기 연속 아치이자, 개막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오타니는 지난 31일 오클랜드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구원 난조로 승리 요건이 지워졌지만, 투타니(투수 오타니)도 성공적으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타석에선 4경기에서 홈런 2개나 때려냈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는 오타니의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 동시 석권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역전을 안긴 뒤 8회 2점, 9회 1점을 내며 7-3으로 달아났다. 9회 수비에서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승리했다. 안희수 기자 2023.04.04 13:31
메이저리그

터졌다. 트라웃·오타니 연속 홈런…비거리합 268.5m

둘이 합친 홈런 비거리가 무려 881피트(268.5m)였다.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LA 에인절스전에선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의 파워가 고스란히 확인됐다. 이날 경기에 2번 중견수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트라웃(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과 오타니(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는 홈런 2개 포함, 4안타 3타점을 합작하며 에인절스의 6-0 완승을 이끌었다.눈길을 끄는 장면은 5회 초 만들어졌다. 에인절스는 선두타자 테일러 워드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트라웃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클랜드 선발 켄 월디척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가운데 펜스를 넘긴 비거리 434피트(132.3m) 장타를 터트렸다. 타구 속도는 109.1마일(162.4㎞/h) 발사각은 27도였다. 에인절스의 화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속 오타니가 월디척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연속 타자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가 447피트(136.2m)로 트라웃보다 거 길었다.트라웃과 오타니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트라웃은 통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3회, 올스타 10회, 실버슬러거 9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쌓은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해에는 119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개인 세 번째 40홈런 고지를 정복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첫 3경기에서 타율 0.364(11타수 4안타)를 기록, 무난하게 출발했다.오타니는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다. 최근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타자로 출전한 3경기 타율은 0.333(12타수 4안타). 선발로 나선 지난달 31일 오클랜드전에선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현재 5억 달러(6586억원)에 이르는 대형 장기 계약 소문이 도는 등 미국 현지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트라웃-오타니'가 나란히 나오는 타순은 만화에서나 볼만한 조합이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클랜드전이 끝난 뒤 "트라웃이 한 방을 터트리는 걸 보고 좋았다. 오타니 타석도 훌륭했다"며 "이 선수들이 잘해준다면 괜찮을 거 같다"고 흡족해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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